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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솔찍후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6. 26.

그녀가 죽었다 솔찍후기

너무 흥미진진한 인플루언서와 팔로워 이야기.

영화 그녀가 죽었다가 2024년 5월 15일 개봉했다. 딱히 볼만한 작품이 없어서 선택한 영화였는데 상당히 재미있어서 깜놀.

주연배우인 신혜선과 변요한의 열연 덕분에 개연성이 별로 없어도 정말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어 제목이 '팔로잉(Following)' 인데, 과거에 술집에서 일을 하다 신분을 세탁한 인기 인플루언서 여성과, 우연히 알게된 허세 넘치는 그녀를 쫓는 공인중개사 남성의 이야기를 담아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특히 불특정 다수에게 모든 일상을 공유하며 허위로 '있어보이는 척' 하는 인플루언서의 우스운 민낯을 의도적으로 연출해, 사소한 것 하나까지 자발적으로 모두에게 공개하는 작금의 시대에 적절하게 와닿는 작품이 아닐까 싶음.

게다가 그런 허세넘치는 인플루언서의 실제 얼굴을 쫓는 남성의 이야기이니 소재 자체는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 영화다.

자신의 꾸며진 모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여성과 그녀가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쫓게되는 남자. 마음만 먹으면 스마트폰으로 누가 어디서 무얼했는지 볼 수 있고, 알릴 수 있는 시대라서 시의적절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물론 구정태의 행동은 결말 부분에 나온 것 처럼 범죄이고, 한소라 같은 인플루언서를 연기하는 연쇄살인마는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들겠지만.

연기력 좋은 변요한과 신혜선 배우 오랜만에 밀도 높고 연출이 좋은, 기승전결이 완벽한 스릴러를 본 것 같아서 매우 마음에 들었던 영화 그녀가 죽었다 였다.

극장에서 감상하길 참 잘했다 싶은 작품.

영화 그녀가 죽었다 줄거리 결말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그는 부동산 카페에서 직접 키우는 개미에 착안해 '개미아빠'라는 닉네임으로 투자자문을 해주며 매물도 소개하는 등 높은 평판을 얻고 있다.

그가 가진 비밀 하나는 바로 직업을 이용해 고객이 맡긴 열쇠로 그 집에 들어가, 남의 삶을 훔쳐보는 취미.

 

하지만 집안에 고장이 난 것들을 소소하게 고쳐주면서 거주자가 잃어버려도 신경쓰지 않을 사소한 물건 하나를 훔쳐와,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고 벽지와 깔맞춤 하며 창고에 전시해 두는 악취미도 가지고 있음.

그러던 어느날 구정태가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중에 옆에 소시지를 먹으면서 비건 샐러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는 '한소라(신혜선)'에게 흥미가 생기기 시작한다.

한소라는 SNS에서 핫한 인플루언서였다.

으레 그랬듯이 그녀의 집에 잠입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남자주인공. 때마침 여주가 집을 내놓아야 한다며 부동산을 찾아옴.

그녀의 집에 들어가 다 쓴 핸드크림 하나를 훔쳐 나오는 주인공. 150여일 동안 여주인공을 미행하고 관찰하는데, 끊어진 전선을 갈아주러 방문했던 그 날 피칠갑을 한채 소파에서 죽어있는 그녀를 마주한다.

곧바로 신고를 하려 했지만 자신이 용의자로 몰릴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하여 단념함.

그렇게 유유히 여주의 집을 빠져나와, 자신 대신 경찰에 신고해 줄 것 같은 유쾌한 커플과 함께 집을 다시 찾았는데 소파위의 시체가 사라져 있었다.

말도 안되는 상황에 패닉이 온 주인공은 범인이 시체를 처리한 거라 여기는데, 다음날 부동산으로 빨간 편지봉투와 함께 자신이 여자의 집에 들락거리는 사진을 누가 두고간 걸 확인함.

그리고 거기에 쓰여져 있던 글귀는 '너지?' 라는 한 마디.

이후 뜬금없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골함이 파손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는 정태.

납골당에서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는 듯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어진 트럭까지 돌진해 오는 일이 발생한다.

평소 한소라와 친분이 있던 'BJ 호루기(박예니)'의 실종신고로 경찰 '오영주(이엘)'가 여주인공의 사건을 맡음.

호루기의 SNS를 파보던 주인공은 소라와 평소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 걸 알게되고 BJ의 집에도 몰래 들어가 보는데, 자신이 받았던 빨간 편지봉투가 여러장 있는 걸 보자 호루기가 범인이라 확신한다.

더불어 사진관을 운영하던 '이종학(윤병희)'이 죽은 여성을 꾸준히 스토킹 해왔다는 것도 알아냄.

 

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괴한 두 명에게 습격을 받지만 가까스로 빠져나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집에 다시 돌아왔을 땐 이종학이 죽어있고, 빨간 편지봉투엔 구정태와 정학이의 어깨동무 사진이 포토샵 처리되어 들어있었음.

현장에서 주인공을 붙잡으려던 형사는 끝내 놓쳐버린다.

순간 어머니의 유골함 뚜껑이 돌아가 있던게 기억난 정태는 다시 납골당에 찾아가 유리를 깨고 확인하는데, 그 속엔 빨간 편지봉투와 함께 창고의 존재까지 들킨 사진들이 들어있었음.

바로 BJ호루기를 찾아가 빨간 편지봉투가 뭐냐고 묻는데, 그녀는 사실 여주인공과 적인척 하는 동업자라고 실토한다.

호루기가 렉카질을 하며 소라를 궁지에 몰면 그녀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면서 선한 이미지를 쌓아왔던 것. 빨간 편지봉투에 늘 수고비를 담아서 줬었다고 대답한다.

이종학은 자신을 스토킹하는게 힘들어 여주에게 붙여줬었다고.

이후 소파에 누워있던 여주인공이 참았던 숨을 몰아쉬면서 일어나며 그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과거 2급 지적장애를 가졌던 동생을 어선에 팔려다 들켜 손절당하고, 홀로 도시로 상경해 술집에서 일하는 여성이었다.

이후 인스타그램에서 관종짓을 하며 살다 어느날 별 생각 없이 성형 사진 인증샷을 업로드 했는데, 구석에 찍힌 헌혈 캠페인 포스터를 보고 팔로워중 하나가 착하다며 칭찬을 해줌.

그 때 부터 명품이 아닌 선행으로 채워져가는 한소라의 인스타그램.

하지만 남의 명품백을 주인이 화장실에 간 사이 본인 것인냥 찍어 올리고, 카드값에 허덕여도 인증샷을 남겨야만 하는 천성을 버리지 못한 그녀는 선행을 하는 척 하면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인플루언서가 된 자신을 찾아온 과거 술집 동료를 죽이고 매장한다거나 부동액을 먹인 유기견과 유기묘를 함께 묻어두었음.

자신의 진짜 얼굴이 까발려질까 정태의 스토킹을 두려워하던 여주는 오히려 자신이 남성을 스토킹하여 살해 용의자로 만들려고 죽음을 위장했었다.

그 사이 심복으로 삼은 이종학은 주인공의 집을 습격했을 때 헬멧이 벗겨져 패닉에 빠졌고 그대로 한소라가 죽임.

또 다른 괴한의 손에서 소라의 핸드크림 향을 맡은 정태.

자백을 받아내려 카메라도 숨기고 여성을 유인한 남성은 범행행각을 밝혀내는데 성공하지만, 자신도 범죄자가 되어 1년 동안 수감되어 있다가 가석방되어 풀려난다.

이후 인플루언서였지만 지금은 감옥에 있는 본인을 취재하던 기자의 몸매 관리 비결을 듣고 어이없어 하는 여주인공.

정태는 남아있는 팬들에게 쌓은 평판으로 출소 후에도 기분좋은 삶을 이어가지만,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범죄를 저질렀던 자신을 알아보는 덕에 허탈해 함.

그의 모습이 인스타그램 프레임에 무감각하게 담기며 좋아요 하트가 눌리면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결말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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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쿠키 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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